엘리엇이 윤석열과 한동훈을 물고 늘어지는 이유 이종태 기자 한국과의 ISDS(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절차)에서 승리한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이 법무부의 불복 선언을 반박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다시 거론했다. 두 사람이 주도한 ‘국정농단 수사’ 덕분에 ISDS에서 승리할 수 있었는데 ‘지금 와서 무슨 소리냐’는 식이다.엘리엇은 7월18일(미국 현지 시각) 배포한 “(ISDS) 중재판정부의 손해배상 판정에 대해 취소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대한민국의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엘리엇은 먼저 “(한국 정부가) 1억850만 달러의 손해배상 판정에 대한 취소 소송을 엘리엇 ISDS, 대부분 쟁점에서 한국이 패배 이종태 기자 ‘한국 대 엘리엇’ ISDS(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절차)의 핵심 쟁점 대부분에서 한국이 패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가 6월23일 배포한 ‘엘리엇 국제투자분쟁(ISDS) 사건 판정 선고’ 제하의 보도자료(6월20일 나온 판정문 내용을 정리‧공개)를 보면 그렇다.ISDS는, 외국인 투자자(개인)가 피투자국(국가)을 대상으로 제기하는 국제중재다. 다만 해당 국가들 사이에 체결된 협정에 다음 같은 조항이 삽입되어 있을 때만 제기할 수 있다. ‘당신 국가의 협정 위반으로 우리나라 투자자가 손해를 봤을 때, 우리 투자자는 당신 국가에 손해배 “아시아 최초의 승리!”, 엘리엇은 쾌재를 부른다 이종태 기자 엘리엇이 ‘승리’를 선언했다.지난 3년10개월 동안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은 한국으로부터 거액의 손해배상금(7억7000만 달러, 한국 원화로는 9917억원)을 받아내기 위해 ‘국제중재(ISDS) 판정부’에서 치열하게 다투어 왔다. 6월20일 중재판정부는 한국이 엘리엇에 5358만여 달러(약 690억원)의 손해배상금, 이 금액에 대한 지연이자(2015년 7월16일부터 판정일까지 복리로 계산), 엘리엇이 한국과의 ISDS에서 사용한 법률비용 등을 지급하라고 판정했다.중재판정부가 한국의 손해배상금으로 책정한 금액(5358만 달러)은, 엘 ‘한국 대 엘리엇’ ISDS 판정, 한국이 1000억원 이상 내야 하는 이유 이종태 기자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이 한국에 제기한 ISDS(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절차)에서, 한국(정부)이 엘리엇에 5358만여 달러(약 690억원)를 지급하라는 국제중재 판정이 나왔다.엘리엇은 지난 2018년 7월, 한국에 7억7000만여 달러(약 9917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ISDS를 신청한 바 있다. ‘한국 국가’가 한미 FTA로 규정된 ‘미국 투자자에 대한 보호 의무’를 위반하는 바람에 큰 손해를 입었으니, 이를 배상하라는 것이었다. 양측은, 한국이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하는지, 그래야 한다면 어느 정도 액수를 배상해야 하는지 미국에서 ‘로비’ 하면 대한민국이죠 유혜영 (뉴욕 대학 교수·정치학) 매년 9월 전 세계 이목이 뉴욕의 유엔본부로 쏠린다. 유엔총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여러 국가 정상의 연설이 중계되고 정상 간 릴레이 회담도 열린다. 미국을 방문한 외국 지도자는 미국 정치인이나 기업인을 만나 교류 확대, 투자 유치 등을 논의하고 당부하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고 영상으로 보는 국가 간 외교의 모습이다. 정상회담이나 유엔총회 같은 이벤트는 외교의 하이라이트가 될 수는 있어도 외교의 전부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물밑 외교’를 이해해야 정확한 맥락을 짚을 수 있을 때가 많다. 외국 정부나 기업은 국방·금융·무역... 공소장에 드러난 ‘꼼꼼함’ 김연희 기자 아킨 검프는 미국의 대형 로펌입니다. 세계 20개국에 사무실이 있고, 소속 변호사는 900명이 넘습니다. 본사는 미국 워싱턴 D.C.에 있습니다. 워싱턴의 로비 업계는 로펌이 몰려 있는 거리 이름을 따서 ‘K스트리트’라고 불리는데 아킨 검프는 K스트리트에서 제일 잘나가는 로펌 중 하나입니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아킨 검프 소속 컨설턴트와 로비스트들은 공화당의 젭 부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버니 샌더스 등 유력 후보들의 캠프에서 활약했습니다.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도 삼성과 이명박 피고인을 연결해준 아킨 검프의 ... 기꺼이 트럼프를 지지하겠다 문정우 기자 북한 핵과 관련한 가장 큰 의문은 북핵과 미사일은 도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하는 것이다. 아무리 열심히 퍼즐을 맞춰보아도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이 많다. 경제력이나 재래식 무기에서 절대 우위에 있는 미국과 한국을 상대로 전쟁 억지력을 확보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라고 단순하게 보기는 힘들다. 핵을 개발하기 전에도 북한은 한국 국민 전체와 미군을 장사정포와 미사일, 심지어는 생물화학무기의 사정권 안에 가둠으로써 수십 년간 성공적으로 선제공격당할 위험을 제거해오지 않았던가. 사생결단을 할 생각이 아니라면 미국이나 한국이 북한에 선전... 트럼프의 FTA 타령 앙탈에 가까운 까닭 이종태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보도한 매체는 경제 전문지 〈인사이드 USA 트레이드(Inside USA Trade)〉였다(9월1일). 이 매체는 “빠르면 다음주(9월3~9일)”라고 시기까지 박았다. 느닷없는 일은 전혀 아니었다. 트럼프는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2012년 발효된 한·미 FTA에 대해 “일자리 10만 개를 사라지게 한 재앙, 힐러리 클린턴이 만든 끔찍한 협정”이라고 불렀다. 트럼프 집권 이후부터 미국 행정부에서는 “한·미 FTA의 불공정성” 관련 언급이 끊임없... 묻지마 핵무기 개발사 문정우 기자 핵 문제를 이해하려면 무기 개발사부터 들여다봐야 한다. 핵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흘러가는지, 지금 세계가 얼마나 위태로운지,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무엇인지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 핵 개발은 순서에 따라 이루어진다. 핵분열폭탄(원자폭탄·원폭)의 연구와 실험에 이은 실전 배치, 핵융합폭탄(수소폭탄·수폭)의 연구와 실험에 이은 실전 배치라는 단계를 밟아나간다. 이 과정에서 핵무기를 실어 나를 효과적인 운반체를 만들면 무기체계가 완성된다. 운반체로는 전폭기, 잠수함, 탄도미사일 등을 들 수 있다. 운반체에 얹어 장거리를 실어... 트럼프발 급발진 한국차의 위기 이종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선거운동 시기에 중서부의 러스트 벨트(Rust Belt)를 집중 공략한 덕분에 대승을 거두었다. 러스트 벨트는, ‘녹(rust)으로 덮인 지대(belt)’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한때 자동차 등 제조업 중심으로 번영하다가 쇠락해버린 지역이다. 일리노이·인디애나·미시간·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 주 등을 포괄한다. 트럼프는 이 지역의 노동자와 실업자들을 대상으로 ‘(다른 나라에 빼앗긴) 미국의 일자리를 되찾아오겠다’고 선동해 표를 긁어모았다. 여기서 ‘다른 나라’는 멕시코나 중국·한국 등 미국의... 이석기가 감옥에 왜 있어야 하는데? [독서일기] 장정일 (소설가) ‘박근혜 퇴진’ 구호가 서울 광화문광장에 메아리치는 이 시국에 문영심의 〈이카로스의 감옥〉(도서출판 말, 2016)을 읽는 마음은 착잡하다. 영문 모를 독자에게 이 책의 부제가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의 진실’이라고 말해주면 이심전심을 얻게 될까? 나는 고주망태가 된 술자리에서 친구들에게 묻곤 한다. ‘이석기가 거기(감옥) 왜 있어야 하는데?’ 당신들, 나는 깨어 있다는 당신들을 믿지 않는다. 2014년 12월19일 헌법재판소는 통합진보당 해산을 결정하고, 2015년 1월22일 대법원은 이석기 전 의원을 포함한 통진당 당원 10... FTA 4년, 법령 75개 바뀌었다 송기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국제통상위원장) 지난 3월15일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지 4년째 되는 날이다. 한·미 FTA로 달라진 것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은 한·미 FTA 찬성론자들의 의견처럼 장밋빛 세상이 오지는 않았지만, 반대론자들의 주장처럼 미국의 식민지가 된 것도 아니라고 무심히 말한다.그렇지 않다. 세상은 분명히 한·미 FTA로 인해 달라졌다. 이를테면 한국은 2015년 부하가 써준 대로 읽었다는 ‘전 국정원장’ 김은지 기자 국정원 직원 박 아무개씨는 6월16일 원세훈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되었다. 하지만 박씨는 재판부에 “해외 출장 중이고 언제 귀국할지 모른다”라며 불출석 사유서를 팩스로 보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국내 파트에서만 근무했다. 검찰이 증인 신청을 하자, 그는 돌연 출국해서 귀국하지 않고 있다. 재판부가 직권으로 증인 채택을 취소했다. 이날 검찰은 원세훈 전 국 중국 겨냥한 TPP에, 한국 등 터질라 이종태 기자 지난 4월25일 방한한 오바마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미 FTA의 완전한 이행’을 요구했다. 그렇게 하면 한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들어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지난해 11월 TPP에 들어가겠다는 의향을 밝힌 바 있다. 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2개국이 협상 중인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이다. 회원국은 미국, 캐 노무현 정부의 철도 민영화 책임론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KTX 민영화 논란 와중에 느닷없이 노무현 정부 책임론이 등장했다. 새누리당이 철도 경쟁체제 도입은 노무현 정부의 작품이라 역공을 취했고 진보 진영 일부도 이에 의문을 품으면서다. 노무현 정부에게 얼마의 책임이 있을까? 당시 철도노조의 편에서 활동했던 당사자로서 그 몫을 따져보겠다.첫째, 노무현 정부는 기존 철도청을 해체하고 철도시설공단과 철도공사로 시설과 운영을 분리했다. 이게 민영화 사전 단계일까? 보통 철도운영 부문이 민영화 대상이기에 시설과 운영을 분리하는 게 민영화에 수월하다. 그렇다고 분리 자체를 민영화 단계라고 부르는 경제119 시사IN Book 파탄 난 한국 경제를 위한유종일 교수의 정책 대안재벌 딸들의 '빵 전쟁'이 한창이다. 삼성 현대 신세계 롯데가의 딸들이 베이커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들이 유리한 지위를 이용해 손쉽게 사업권과 판매망을 확보해 각축을 벌이는 바람에 동네 빵집만 등이 터진다. 딸들의 싸움이 눈길은 끌지만 진짜 굵직한 짓은 아들들이 한다. 글로비스의 정의선이 대표 선수이고, 삼성SDS의 이재용도 뒤지지 않는다. 재벌은 아들들에게 일감 몰아주기와 특혜 비즈니스를 하느라 바쁘다. 일감 몰아주기는 세금 안 내는 상속의 신종 수법이다. MB 정부 아래서 재벌 “내년 식량값, 역사적 평균 뛰어넘을 것” 이종태 기자 미국으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민주·공화 양당이 합의한 예산 감축으로 내년부터 불황(recession)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식량가격마저 크게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의 식량 수출국인 미국의 지위를 감안하면 이는 지구적 차원의 식량가격 등귀로 나타나 경기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 7월25일 발표한 〈식 한미FTA, 시민검증단이 나섰다 이숙이 기자 1997년 12월3일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서에 사인하는 임창렬 경제부총리를 지켜보며 대한민국 국민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곧 망할지도 모른다’는 대한민국에 긴급 자금을 빌려주는 구세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인을 받으러 온 미셸 캉드쉬 IMF 총재는 국빈 대접을 받았다.그로부터 4년 뒤 IMF로부터 빌린 돈은 다 갚았지만, 이후 대한민국은 ‘IMF 체제’의 후유증을 혹독하게 겪고 있다. 그 사이 알짜배기 기업들이 외국인 손에 헐값에 넘어갔고, ‘빅딜’을 통해 기업 간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됐으며, 정리해고 광풍이 몰아치 한미 FTA로 가격인하? “혜택 본 건 대기업뿐” 뉴시스 평소 수입맥주 전문점을 즐겨찾는 직장인 최모(27)씨는 가뜩이나 비싼 수입맥주 가격이 자유무역협정(FTA)체결 후에도 떨어지지 않아 불만이 많다.유럽, 미국산 수입맥주를 즐겨 마시는 최씨는 정부에서 한-EU,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홍보하며 관세가 철폐되는 만큼 소비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해 내심 기대를 했다.그러나 한-EU FTA가 발 “민영화 막으려해도 한미 FTA가 걸림돌” 천관율 기자 18대 국회가 끝나가는 지금, 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가장 바쁜 낙선자다. 당내 경선에서 져 19대 국회 입성에 실패한 그는 아마도 18대 국회 임기가 끝날 때까지 쉴 틈이 없어 보인다. KTX 민영화를 둘러싼 갈등이 점점 고조되는 가운데, 서울지하철 9호선 요금 인상 문제까지 터졌다. ‘이명박식 토건정책’의 저격수로 민주당에서 손꼽히는 김 의원을 4월19일 국회에서 만났다.메트로9호선은 가격 인상 권한이 자기들한테 있다고 주장한다.계약 조건만 보면 9호선이 그렇게 주장할 수도 있다. 문제는 9호선은 알짜 노선이고, 운영이 아니라 이 더보기